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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해외 대의원, 당 대표선거에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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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2012/06/03 [02:06]

로스엔젤레스 한국일보 기사

미주 대의원 첫 참가
한국 민주당 전당대회
LA 36명 등 105명·중국 82명 포함 15개국 300명…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 투표
입력일자: 2012-06-02 (토)

지난 4월 총선부터 시작된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를 맞아 한국 정당 사상 최초로 정당의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 투표에 LA를 포함한 재외국민 대의원들이 참여하게 돼 주목되고 있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민주통합당은 오는 9일 치러지는 임시 전당대회에서 최초로 재외국민 대의원들이 이메일을 통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투표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의 재외국민 대의원 수는 LA 지역 36명을 포함해 미국 105명, 중국 82명, 일본 56명, 베트남 10명 등 전세계 15개국에 걸쳐 총 300명이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2010년 10월 전당대회를 열고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를 맞아 해외 당원 중에서 300명의 대의원을 둔다는 조항을 당헌에 신설한 바 있다.
민주통합당의 미주지역 기구인 세계한인민주회의 자문회의에 따르면 LA 지역에서 전당대회 투표에 참여하는 대의원은 LA 민주연합 이병도 상임회장을 비롯해 김성회 사무총장, 한미인권연구소 김문철 소장, 내일을 여는 사람들 이동철 대표 등이 포함됐다.

세계한인민주회의 자문위원은 국적과 무관하게 활동할 수 있지만 이번 임시 전당대회 투표에 참여하는 해외지역 대의원들은 반드시 대한민국 국적자여야 한다.

해외 대의원들이 참여하는 투표는 이메일을 통한 투표방식으로 오는 4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오는 9일 전당대회에서 공개돼 대의원 투표에 반영된다.

재외국민 대의원들은 이해찬, 우상호, 김한길, 추미애, 조정식, 강기정, 이종걸, 문용식 후보 가운데 2명을 선택할 수 있다.

당 관계자는 “이메일을 받은 대의원들은 이름과 보안번호를 입력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며 “이번에 참여하는 해외지역 대의원 수가 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 정사상 최초로 재외국민이 정당 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의 해외 대의원들은 민주통합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 때에도 국내 대의원과 마찬가지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LA 민주연합 이병도 상임회장은 “이번 임시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제주도지역 대의원 전체 숫자가 150명인 것을 감안할 때 해외지역에서 참가하는 대의원 수가 300명이라는 것은 큰 숫자”라며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를 맞아 해외지역의 대의원들도 당 차기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투표에 참여함에 따라 앞으로 재외국민들의 한국 정치참여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메인사진

보통사람들의 통일운동 김대중평화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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